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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삭감"…한국노총, 경영계 최저임금 동결안 강력 비판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22일 서울 메트로타워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근로자 위원들은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서울경제DB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6일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동결안을 제시한 데 대해 ‘사실상 최저임금 삭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경영계의 최저임금 동결안에 대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최저임금을 삭감하는 내용”이라며 “저임금 노동자 보호와 소득분배 개선이라는 최저임금제도 본래의 목적과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7월 10일에 열리는 제12차 전원회의에서는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최저임금 동결안을 즉각 철회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최소한의 합리적 인상안을 들고 협상장에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열린 최저임금위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1만79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7,53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업종을 기준으로 요구안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노동자위원들은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양극화 해소, 온전한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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