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를 통한 해외선물옵션 거래는 최종 점검 및 테스트 후 재개될 예정이며, 거래재개 일은 추후 HTS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윤병군 하나금융투자 마케팅본부장은 “해외선물옵션 거래중단으로 손님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임직원 모두가 처음 시작하는 자세로 관련 제도를 재정비하였으며, 향후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22일 CME는 하나금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CME 상장 선물·옵션 상품이 거래되는 것을 중지했다. CME는 하나금투가 지난 1년간 계좌 소유 및 거래 권한자에 대해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시장규제부의 규정 위반 거래 조사를 중대히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하나금투는 다양한 거래소 상품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관리되고 있는 고객 계좌 간 각 계좌의 보유 약정(포지션)을 부적절하고 부정확하게 상계 처리한 후 순보유 약정만을 자사 청산 회원사들에 일일 보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중단 조치가 내려진 직후 하나금투는 CME의 미국 시카고 본사를 방문해 CME와 협상을 진행했다. 본사 방문 이외에도 전화, 이메일, 컨퍼런스 콜 등을 활용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어 지난달 13일 CME는 하나금투가 고유 자기매매거래계정을 위해 거래하는 것을 일부 허용했다. 다시 말해 ‘프랍 트레이딩(자기자본 거래)’에 한해 해외 선물·옵션 거래가 가능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프랍 트레이딩이란 증권사가 고객 자산이 아닌 자기자본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