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금융시장은 약세를 기록했다. 6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발효 시한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컸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45% 하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1.99%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86%), 운수 창고업(0.05%)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 의복(-6.57%), 종이 목재(-5.50%)는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29%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형 펀드 -2.47%, K200인덱스 펀드 -2.22%, 일반주식형 펀드 -2.16%, 중소형주식 펀드는 -1.98%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결과를 앞두고 미국채 금리나 주가 흐름에 따라 등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채권시장은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 하락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2.30bp 하락한 1.823%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3.20bp 하락한 2.090%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1.90bp 하락한 2.332%, 10년물 금리는 0.60bp 하락한 2.549%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 상승 마감했다. 채권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 0.13%, 우량채권 0.10%, 일반채권 0.08%, 초단기채권은 0.05%를 기록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연합(EU)는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다우 종합지수와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닛케이 225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돼 하락 마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24% 하락했다. 북미주식형 펀드, 남미신흥국주식형 펀드, 유럽신흥국주식형 펀드, 프론티어마켓주식형 펀드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 해외채권형(0.03%)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해외주식혼합형(-1.62%), 커머더티형(-0.46%), 해외채권혼합형(-0.24%), 해외부동산형(-0.14%)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유형별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4조 3,754억원 증가한 201조 6,92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3조 1,283억원 증가한 211조 4,96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83억원 감소한 31조 7,880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7,459억원 감소한 32조 1,03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의 설정액은 1,687억원 증가한 14조 8,118억원, 순자산액은 1,885억원 증가한 15조 704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08억 증가한 1조 1,345억이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13조 7,261억원 증가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997억원 감소한 36조 9,71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60억원 증가한 22조 1,004억원이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8억원 감소했으며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77억원 증가했다. 그 외에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이 1,106억원 감소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419억원 줄었고 베트남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1,061억원 감소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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