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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OUT !.. .감동 전파하는 '숨은 영웅' 응원 광고 인기

‘갑질’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진 폐단이다. 최근 들어 갑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하는 평범한 이들에 대한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G마켓은 최근 택배 기사들을 응원하는 ‘스마일도시락’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온라인 페이지를 방문해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작성하면 메시지와 함께 편의점 도시락 쿠폰이 택배 기사에게 문자로 전달된다는 내용이다. 택배 기사들은 G마켓과 GS25가 운영하는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에서 도시락을 건네받을 수 있다.

G마켓 스마일도시락 캠페인 ‘시간을 달리는 남자’/사진제공=제일기획




G마켓에 따르면 택배 기사는 하루 평균 13시간 10분 동안 308개의 물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운 날씨에 수고하신다며 물 한 잔을 건네는 시민들도 있지만, 사소한 일로 택배기사들에게 큰 소리치는 이들도 있어 택배 기사들이 겪는 심리적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캠페인은 시작 이래 3주 간 약 4만 건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또 국내 광고 전문 사이트 ‘TV CF’에서 광고인·광고주·일반회원들의 평가, 외부 리서치 업체 소비자 패널 설문, 공유횟수, 재생시간 등을 종합해 선정한 광고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캠페인을 기획한 제일기획 오창석 팀장은 “상당수의 고객들이 택배 기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지만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느끼는 점에 착안해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식사시간을 놓치는 일이 많은 택배 기사들의 업무 환경에 맞춰 도시락을 매개체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감정노동 직군인 전화상담원의 고충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캠페인도 있다. GS칼텍스의 ‘마음이음 연결음’ 캠페인은 상담원과의 통화를 기다리는 동안 상담원의 부모, 자녀 등 가족이 직접 녹음한 대기 메시지를 전달해 언어폭력을 줄인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캠페인 후 상담원들의 스트레스는 54.2% 감소했으며 고객들이 친절한 한 마디를 건네는 횟수가 8.3% 증가했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달 세계 유력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유투브에서만 58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 ‘마음이음 연결음’/사진제공=애드쿠아


SK텔레콤은 지난해 말부터 현장에서 땀 흘리는 소방관, 경찰관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광고를 차례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말 공개된 소방관편은 유튜브에서 3편 합계 1,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경찰편은 게시 10여일 만에 100만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최근 힘 있는 사람들의 비위에 분노를 느낀 소비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할 일을 다하는 시민들의 훈훈한 영상에 감동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참여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어 이러한 캠페인은 향후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SK텔레콤 ‘SEE YOU TOMORROW’ 경찰관편/사진제공=이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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