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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 렌털시장 휩쓸 것”

하노이 박린성 공장 4월부터 가동
냉온 정수기·공기 청정기 등 생산
말레이시아 법인서 직접판매 추진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시장도 진출
경쟁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대응

  • 김연하 기자
  • 2018-07-09 17:26:30
  • 기업 17면

정수기렌탈, 청호나이스, 이석호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 렌털시장 휩쓸 것”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권욱기자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베트남 거점으로 동남아 렌털시장 휩쓸 것”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권욱기자

“동남아시아 국가 어디에나 공급이 가능한데다 한국인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두고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물건을 구매하기보다는 ‘빌리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진데다 품목까지 다양해지면서 국내 렌털시장은 지난 몇 년 새 부쩍 커졌다. 대기업은 물론 수입업체와 중소업체 등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렌털시장 내 경쟁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져 국내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청호나이스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설립, 올 봄부터 가동에 나서며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를 공략 중이다.

이석호(62·사진) 청호나이스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 박린성에 공장을 세웠고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며 “베트남에서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어디에나 공급이 가능한 데다가 한국 업체도 많이 나가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약 400평 규모의 베트남 공장에서는 50여명의 직원들이 일반정수기와 디지털 냉온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얼음정수기와 커피정수기를 제외한 청호나이스의 모든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얼음정수기와 커피정수기를 생산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 안에 이들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의 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얼음정수기 등의 판매 수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더 큰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미 베트남 렌털판매법인 등의 등록을 마쳤고, 지난해 말부터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시작해왔다. 현지에서 생산까지 이뤄질 경우 판매량 증가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호나이스는 베트남 공장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3월 설립돼 1일부터 판매에 나서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현재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 위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인증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인증을 마친 2~3개월 뒤에는 말레이시아 내에서 베트남 공장 제품의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국민소득이 높기 때문에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는 약 1,300명의 말레이시아 내 렌털 판매 인력을 모집했으며 필터 교체 등을 담당할 엔지니어 등도 도시별로 배치하고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외의 시장진출도 이미 검토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말레이시아 시장 다음으로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보고 있는데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초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태국이나 인도 등 다른 현지 거래처에 공급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에는 타이어를 렌털하는 것처럼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는 데다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도 렌털업계에는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렌털은 기본적으로 품목을 계속 늘릴 수 있는 데다 주기적으로 교체 수요가 나오고 있다”며 “1인 가구가 늘면서 내가 직접 제품을 관리하기보다는 렌털로 관리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렌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과 제품 다양화로 공략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얼음·커피·미네랄·탄산수 정수기 등 각종 프리미엄 정수기 모델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최근 새롭게 시작한 에어컨처럼 빨래건조기 등으로 사업품목을 좀 더 다양화하겠다는 것.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각종 프리미엄급 정수기에 주력해 시장 방어에 나설 것”이라며 “4월에 에어컨 사업을 시작한 것처럼 수요가 꾸준히 나오는 건조기 등에 진출하며 이와 동시에 기존에 하던 안마의자와 전기레인지 등은 모델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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