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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추격 따돌릴 차세대 제품 만들자" 민관, 5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시동

2025년까지 8,410억 투입

산학연 추진단도 9월 구성

중국과의 디스플레이 기술 격차가 줄어들자 정부와 업체가 8,400억원을 투입해 제5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LG와 삼성이 참여하는 산학연추진단도 오는 9월 꾸려질 계획이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방안에 따르면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분야의 미래 선도 프로젝트로 ‘피비드(FIvid·Flexible Intelligent varied information display)’를 선정하고 2025년까지 7년간 예산 6,2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방비(600억원)와 매칭 펀드 방식으로 참여하는 민간기업(1,575억원)의 재원을 합한 사업비는 8,410억원에 달한다.

산업부 핵심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R&D)을 하는 것은 참여정부 이후 처음”이라며 “막바지 경제성 평가가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8월 말~9월 초에 끝나면 바로 관련 추진단을 꾸리고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삼성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 소재·부품기업, 학계를 총망라해 9월에 구성될 ‘디스플레이혁신추진단(가칭)’이 5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산업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액정표시장치(LCD)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했지만 차세대 기술 확보는 2~3년 늦은 감이 있다”며 “차세대 기술 확보뿐 아니라 뒤처진 소재·장비산업까지 이어지는 서플라이체인의 경쟁력도 세계 1위에 올려놓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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