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애널리스트는 “KG이니시스는 최근 서울시의 서울페이 하반기 출시 발표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서울페이가 출시되더라도 대형 온라인 가맹점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므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PER 10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서울페이를 발표한 지난달 14일부터 현재까지 약 16% 하락했다”며 “서울페이는 중국의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유사한 앱투앱 모델로 가맹점의 단말기에 스마트폰의 QR코드를 인식시키면 결제액이 소비자의 계좌에서 가맹점의 계좌로 넘어가는 방식이기에 중간단계인 PG(전자지급결제대행)와 VAN(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을 배제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페이가 KG이니시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 KG이니시스의 2017년 거래금액은 전년대비 32.3% 증가했는데, 이는 대부분 대형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가맹점과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장에 기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페이의 주요 대상은 영세 소상공인들로 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사업자인 반면, 동사는 온라인PG 업체로서 사업을 영위하는 영역이 다르다”고 봤다.
그는 “지난 5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KG로지스의 중단사업손실을 감안한 평균 PER은 12.6배로 현재 주가 기준 올해 PER은 10배로 과거 평균 대비 할인거래 중이므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존재한다”고 봤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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