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사이클러(Exicycler) 384’이라는 이름의 이 신제품은 각각의 시료가 담기는 ‘작은 방’ 격인 웰(well)이 384개로 기존 유전자 증폭장비인 ‘엑시사이클러 96’의 4배다. 웰 크기와 웰당 시약 사용량이 각각 엑시사이클러 96 제품의 4분의1로 작아져 많은 시료를 검사해야 하는 검사센터·연구소·기업에서 상당한 시간·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럽 인증(CE-IVD)도 획득했다.
특허 기술인 LT(Light Tunnel) 설계와 편광을 이용한 형광검출 방식을 적용해 광학적 민감도와 정확도가 높다. 시료가 담긴 웰 간의 편차도 최소화했다. 유전자 발현 분석, 약물 스크리닝, 수입 농수산식품 검사,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원료로 사용한 식품 판별 등과 같은 대용량 분석이 필요한 검사센터·검역소·연구소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양원 바이오니아 이사(장비연구소장)는 “지난달 열린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에서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여 대용량 검사가 필요한 기관과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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