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인 독일에 가정용 ESS 신제품(사진)을 출시하며 유럽 대륙 공략에 나섰다. 독일은 전 세계 가정용 ESS 시장에서 25% 비중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LG전자는 차세대 가정용 ESS 신제품을 독일에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정용 ESS 신제품은 여러 변환 장치를 통합한 범용성과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는 확장성, 시스템 전체에 대한 차별화된 사후 관리 등을 모두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독일 현지에서 가정용 ESS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태양광 모듈부터 PCS, 배터리까지 전체 시스템에 대한 차별화된 사후관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독일에 가정용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고, 2016년부터는 가정용 ESS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5kW(킬로와트)급 하이브리드 전력변환장치(PCS)는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태양광 인버터와 생산된 전력의 출력을 조절해 배터리에 저장하고 교류로 바꿔주는 배터리 인버터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LG전자가 유럽 내에서도 독일 공략에 집중하는 것은 현지 시장이 유럽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 때문이다. 독일은 세계 최대 가정용 ESS 시장으로 전 세계 12만대 시장에서 4만대 가량을 차지한다. 100만가구 이상이 태양광 발전을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성능과 확장성이 대폭 향상된 신제품을 앞세워 독일 시장 공략을 강화함은 물론 유럽 주요 국가들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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