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084730)가 자동차 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든다.
팅크웨어는 이달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디바이스에 대해 국토교통부 규격 시험을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ADAS란 차량 스스로 운전 중 발생 상황을 스스로 인지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를 완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팅크웨어가 전장 사업에 나서는 건 기존의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시장에서 노하우를 쌓았다고 판단해서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21년간 차량용 디바이스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차량에 대한 이해도, 기술 등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내 업계 최다 ADAS 기능을 도입해 상용화하고 있다”며 “검증된 기술과 전국적인 A/S망을 기반으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포지셔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팅크웨어는 국토교통부에서 대형 차량에 의무적인 ADAS 장착을 추진하고 있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잇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길이 9m 이상 버스와 총 중량 20t을 초과한 트럭에 차선이탈경고 기능이 들어간 ADA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돕는 ‘차로이탈경고장치 장착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지난 1월 CES 2018을 시작으로 각종 해외 전시 등에서 ADAS 장비를 공개한 바 있다. 다음 달엔 ‘아이나비 ADAS DS-1’이라는 제품도 정식 출시한다. 앞차와의 충돌 위험과 차선이탈 여부 등을 미리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트럭 및 대형 차량에 최적화된 ADAS를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팅크웨어는 초기 국내 B2B 시장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며 차후 글로벌 시장에도 중장기적으로 제품 공급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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