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025320)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염수처리 시스템을 공급한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메콩델타 염수처리 시스템 기술실증’ 과제 수행기업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이달말부터 내년 7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일일 10톤 규모의 염수 담수화 설비를 개발하고 염수 생산 소요전력 절감 기술을 포함한 ‘이동형 담수 시스템’을 실증하는 게 목적이다.
베트남 메콩 삼각주 지역은 그동안 높은 염분으로 인해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수자원 이용 및 지속가능 농업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노펙스는 과제 수행기간 동안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에서 염수를 담수화할 수 있는 담수처리 설비 기술을 현지화하고 기술 실증을 통해 물과 에너지에 대한 자립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노펙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향후 태양광과 ESS(Energy Storage System)사업과 연동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기반으로 ‘물과 에너지 자립 시스템’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및 운영방식을 제시하고, 국제기금을 활용한 대형 프로젝트도 수행할 수 있도록 추진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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