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이달 19일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 기업은 모두 93곳으로 지난해(80곳)보다 16.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에 최대주주가 2차례 이상 바뀐 코스닥 기업도 17곳이나 됐다. 가장 많이 바뀐 곳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화진(4차례)로 메타센스·DIC코퍼레이션·메타센스·모건스탠리앤씨오인터내셔널피엘씨·메타센스 순으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메타센스의 지분은 연초 12.5%에서 최근에는 4.2%로 떨어졌고, 화진의 주가는 30% 이상 하락했다.
지난 17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폐지가 결정된 디엠씨도 최대주주가 3차례나 변경됐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빈번하게 변경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차례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 상장사는 디오(039840), 세원(234100), 에스맥(097780), 에이앤티앤(050320), 엔터메이트(206400), 오성첨단소재(052420), 우노앤컴퍼니(114630), 유테크(178780), 인터불스(158310), 인트로메딕(150840), 중앙오션(054180), 지엠피(018290), 지와이커머스(111820), IBKS제8호스팩(277410), KJ프리텍(083470)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올 들어 33건으로 전년(36)건보다 8.3% 감소했다. 법인 수는 30곳으로 작년과 같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기간 3차례 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사는 없었다. 최대주주가 2차례 바뀐 코스피 상장사는 세화아이엠씨(145210), CJ대한통운(000120), OCI(010060) 등 3곳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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