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도입된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으로 올 2·4분기에 2조9,807억원의 매출과 2,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회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9.3% 상승한 2,4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 추이가 약정할인율 상승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선부문의 수익을 지켜냈다. LG유플러스의 2·4분기 무선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26만7,000명이 증가했으며 LTE 가입자 비중 또한 전체 1,278만명 중 93.5%에 달했다. 다만 무선 부문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증가하고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또한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1조3,425억원을 기록했다.
홈미디어 등을 포함한 유선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1조1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와 같은 홈미디어 수익이 효자 노릇을 했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14.5% 증가한 IPTV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상승한 4,773억원을 기록했다.
전자결제와 기업용 메시지 등을 포함한 기업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370억원을 기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무선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사업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며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 및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동통신 시장 성장을 주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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