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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화재’ BMW 10만6,317대 리콜

27일부터 부터 긴급 안전진단도

국토교통부는 26일 엔진 부위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른 BMW 차량 10만6,31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520d 3만5,115대, 320d 1만4,108대, 520d x드라이브 1만2,377대다.

이들 차량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돼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EGR은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시키는 장치다.

BMW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다음달 중순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최근 BMW 520d 등 차량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지난 1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를 지시했으며 현재 화재원인 등에 대한 결함조사를 진행 중이다.

BMW코리아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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