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증권은 2일 모두투어에 대해 “3·4분기에도 패키지 송객 감소가 우려돼 하반기 실질적인 감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당분간 보수적 관점의 투자 판단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2·4분기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한 수치이며 컨센서스도 40% 가량 하회 하는 어닝쇼크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패키지 송객 수가 13% 늘었고 패키지 평균판매단가(ASP)는 6% 하락했다”며 “소비, 환율, 유가 등 핵심 매크로 지표가 아웃바운드 여행업에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고 6월 지방선거가 패키지 상품 모객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매출 총이익 저성장과 대규모 감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하반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두투어 7월 패키지 송객 수는 1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었고, 예약률은 8월에 -1%, 9월 -8%의 흐름을 보이고 있어 3·4분기에도 송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웃바운드 여행업에 비우호적 매크로 조건이 장기화 하면 2019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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