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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계열사 회사채 발행 러시

실적개선·기관 수요 급증에

E1 2년 만에 1,000억 추진

LS전선도 이달말 수요예측





LS네트웍스의 지분 가치 하락에 신용등급이 낮춰졌지만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LS그룹 계열사들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LS그룹의 액화석유가스(LPG) 계열사 E1(017940)은 2년 만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1은 3년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채권발행 실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E1은 지난 2016년 9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마지막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E1은 2015년·2016년 연속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바 있어 올해 발행 성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E1의 회사채 발행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실적개선이 뚜렷하고 회사채 시장 수급 여건도 발행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LS네트웍스의 신용도와 지분가치 하락에 신용등급이 한 계단 하락한 점이 조달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12일 E1의 자회사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악화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낮췄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적이 신용등급 하락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1의 영업이익은 2013년 1,089억원에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317억원), 2016년(111억원)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LPG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다 업황이 반등하며 지난해 93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원상 복귀했다. 미국 LPG 수출량은 증가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으로 글로벌 수급이 불균형 상태라 E1은 해외 트레이딩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는 상황이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역시 1,1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채 발행 시장 수급 여건도 우호적이다. 현재 회사채 시장은 신규 발행보다 기관의 수요가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발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금리 상승도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에 기관투자가들이 신규 발행 물량은 거의 ‘담자’라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 LS그룹의 LS전선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이달 말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LS전선은 이달 초에도 회사채 1,000억원 모집에 수요만 9,200억원이 몰리는 인기를 끌었다. LS전선은 2012년 이후 매년 한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올해에는 실적 개선과 우수한 사업 안정성, 유리해진 회사채 시장 수급 여건 등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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