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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맛집 묻자...말귀 밝은 뉴빅스비 "프렌치 식당 예약"

[갤노트9 탑재 '뉴빅스비' 보니]

대화 맥락 읽고 사용자 선호 반영

질문 같아도 제공하는 정보 달라

앱 다운없이 예약·결제도 한번에

갤노트·갤워치 등 모든기기 잇는

뉴빅스비 중심 삼성생태계 첫걸음

이지수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전략그룹 상무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AI 서비스 ‘뉴 빅스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빅스비, 뉴욕 맛집 추천해줘”

이지수(사진) 삼성전자(005930) 인공지능(AI) 전략그룹 상무가 빅스비에 뉴욕 시내의 음식점 검색을 요청하자 갤럭시 노트9 화면엔 프랑스 레스토랑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평소 생활 패턴과 예약 기록 등을 분석해 이 상무가 프랑스 음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빅스비는 사전에 입력돼있던 약속 일정과 인원을 자동으로 불러와 예약까지 한 번에 마무리했다.

삼성전자의 AI 서비스 ‘빅스비’가 더 강화된 기능을 갖춘 ‘뉴 빅스비’로 재탄생했다. 갤럭시노트9과 함께 선보인 뉴 빅스비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개개인마다 다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기와 가전 제품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삼성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식물원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 참석한 배우 박민영이 현지 팬들과 ‘S펜’을 이용해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갤노트9 정식 출시를 앞두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러시아 모스크바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대형 옥외광고에 나섰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상무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뉴 빅스비는 이전 빅스비와 비교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한층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뉴 빅스비의 강화된 능력 중 하나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령 “오늘 서울 날씨 알려줘”란 요청에 대한 답을 들은 뒤 이어서 내일 날씨도 궁금할 경우 그저 “내일은?”이라고만 물으면 된다. ‘서울’과 ‘날씨’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아도 직전 문맥의 핵심을 스스로 이해해 적합한 대답을 내놓는 것이다.

개인별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선호도와 반복되는 패턴 등을 학습해 개개인별로 다른 최적의 정보를 찾아내는 식이다. 이에 따라 두 명의 사용자가 뉴 빅스비에 “서울 종로구 맛집을 찾아줘”라고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평소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명은 한식당을, 다른 한 명은 일식집을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추천 정보에 대한 예약과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JFK 공항에 가는 차가 필요해”라고 요청하면 자동으로 우버의 이동 경로와 가격이 안내되고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결제까지 처리해주는 것이다. 현재 약 40여개 가량의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협력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가 공개되면 뉴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무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서비스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예약, 결제, 변경까지 빅스비가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이라며 “삼성페이나 협력업체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 등과 연동해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갤럭시 워치, 갤럭시 홈 등 다른 기기들에도 뉴 빅스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모든 가전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하는 구상을 진행 중이다. /뉴욕=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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