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은 총 224곳, 이들이 벌어들인 매출 총액은 55조8,66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16일 시스템통합(SI)·게임·인터넷서비스 등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해 ‘2018년 SW 천억클럽’ 자료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SW 천억클럽 자료를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자료에 따르면, 작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SW기업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총 224개사였다. 이들의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55조8,663억원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게임사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6.4%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매출 300억원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9.0% 증가한 11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1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린 기업까지 포함하면 종사자 수는 14만2,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SW 업계가 꾸준히 커지며 고용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의 수는 총 10개였다. 네오플,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 3곳이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연매출 5,000억원 이상 1조원 이하 기업은 총 10개였고, 연매출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이하인 ‘천억 클럽’ 기업의 수는 총 71개였다. 더블유게임즈와 우아한형제들, 포도트리, 진두아이에스, 케이비데이타시스템, 제니스앤컴퍼니, 티맥스소프트, 지어소프트 등 8개 기업이 천억클럽에 추가됐다.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은 “SW 및 관련 영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반적인 국내 SW시장의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가 더해진다면, SW산업계는 앞으로 더 많은 고용 창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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