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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러블리 호러블리’→‘손 the guest’, 안방극장의 여름은 지금부터

  • 김다운 기자
  • 2018-08-20 20:01:14
  • TV·방송
[SE★이슈] ‘러블리 호러블리’→‘손 the guest’, 안방극장의 여름은 지금부터
/사진=KBS2

폭염이 한풀 꺾이며 여름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안방극장에 뒤늦은 ‘호러 열풍’이 불고 있다. ‘러블리 호러블리’부터 ‘손 the guest’까지, 공포물의 필수 요소인 귀신 이야기를 브라운관에 옮겨 담은 드라마들이 늦여름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호러드라마’ 열풍의 선두 주자로 나선 건 KBS2 ‘러블리 호러블리’다. 운명을 공유하는 한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러블리 호러블리’는 호러와 로맨스라는 전혀 다른 두 장르를 결합한 ‘호러 로맨틱’ 드라마다.

지난주 공개된 1, 2회에서부터 ‘러블리 호러블리’만의 독특한 색깔이 제대로 드러났다. 한 명이 행복하면 한 명이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의 사주를 타고난 유필립(박시후)과 오을순(송지효)은 서른 네 번째 생일을 앞두고 다시 만났다. 유필립은 오을순을 만난 후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등 불운한 일들을 연속으로 겪었고 그 때마다 오을순이 옆에서 그를 구했다. 의도치 않게 만남을 이어가며 두 사람이 만드는 코믹한 케미가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살렸다.

하지만 중간중간 나타나는 공포 상황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유필립과 오을순의 곁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귀신이 따라다녔고 이들은 환청 같은 이상 현상에 시달렸다. 점쟁이(김응수)는 살벌한 표정으로 유필립에게 죽음을 예견하는가 하면 오을순이 쓴 ‘귀신의 사랑’ 대본으로 의문의 사망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믹과 로코를 오가는 빠른 전개가 몰입도를 높이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러블리 호러블리’에 이어 수목극에는 ‘오늘의 탐정’이 편성되며 KBS의 ‘호러드라마 라인업’이 완성됐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 예정인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최다니엘)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박은빈)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의 탐정’은 ‘러블리 호러블리’보다 좀 더 호러물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귀신 잡는 탐정과 기이한 분위기의 여자 등 인물 설정만 봐도 ‘귀신’ 이야기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 영상 역시 음산한 분위기로 범상치 않은 호러 스릴러의 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그동안 스릴러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던 최다니엘, 박은빈. 이지아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최다니엘과 이지아는 비주얼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으며 박은빈 역시 밝고 명랑했던 전작의 캐릭터들과 달리 부모를 잃고 많은 사연을 지닌 정여울 역으로 이전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세 사람이 난생처음 도전하는 ‘호러 스릴러물’을 얼마나 몰입감 있게 표현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E★이슈] ‘러블리 호러블리’→‘손 the guest’, 안방극장의 여름은 지금부터
/사진=OCN

OCN에서도 늦여름 더위를 제대로 식힐 오컬트 드라마를 선보인다. 오는 9월 12일 방송 예정인 ‘손 the gest’가 바로 그 주인공.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 the guest’라는 한국형 엑소시즘 드라마라는 독특한 소재로 기존의 장르물들과 차별점을 뒀다. 엑소시즘, 샤머니즘 등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거의 그려진 적 없는 세계관을 다룬 점만으로도 ‘손 the guest’는 많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OCN은 높은 완성도와 리얼함이 돋보이는 장르물을 다수 배출했던 만큼 ‘손 the guest’가 신령, 영혼 등 초자연적인 소재를 얼마나 사실적인 영상으로 그려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독보적인 연출로 한국형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김홍선 감독이 탁월한 완성도의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로 범인과 경찰의 추격전을 그리는 수사물에 국한됐던 장르물을 넘어, ‘귀신 이야기’라는 새로운 색깔의 드라마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위 작품들이 일으킨 호러 열풍이 향후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흥행 키워드로 자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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