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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챔피언] 경동나비엔, 보일러 수출액 80% 차지..북미서도 1위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서탄공장 전경./사진제공=경동나비엔






추운 겨울을 데우는 친환경적인 기술로 각광 받는 ‘콘덴싱’. 콘덴싱보일러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주목을 받으며 대기질 개선에 최적화된 대안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경동나비엔(009450)은 콘덴싱 기술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30년 전부터 꾸준히 기술 개발에 나서 콘덴싱보일러의 장점을 적극 알리며 선두 주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특히 대표적인 내수 산업으로 꼽히던 보일러를 수출 산업으로 변모시키며 수출 역군으로 거듭났다. 지난 2006년 사명을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란 뜻의 ‘나비엔(Navien)’으로 변경한 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업계 전체 수출액의 80.4%를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2억불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가장 대표적인 시장은 연간 1,000만대 규모를 갖춘 북미다. 온수 사용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강한 데다 경동나비엔 진출 전에는 저탕식 온수기 사용이 일반화됐던 북미 시장에서 고효율의 콘덴싱 가스온수기를 내놓으며 호평을 받았다. 북미 지역이 보일러 시장에서도 대형 주택이 많아 가정마다 다른 난방 환경을 가진 만큼 풍부한 난방과 온수는 물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보일러 ‘NCB’를 선보이며 1위로 자리매김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뛰어난 기술력과 현지화를 토대로 성공을 거뒀다. 유럽 브랜드가 선점한 러시아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출했음에도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리딩 기업으로 우뚝 섰다. 현지 기후와 난방 인프라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강풍이나 낮은 가스압, 불규칙한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보일러를 내세운 것이 신뢰를 얻은 비결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도 경동나비엔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거대 시장인 중국에 공격적인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 경동나비엔은 중국이 환경 오염으로 인해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기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친환경 고효율’을 부각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힘입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에 참여, 현지 영향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은 올해도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북미 진출 10여년 만에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누적판매 100만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는 러시아 시장에서 현지 진출 기업 최초로 보일러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베이징 신공장 건설을 완료할 계획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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