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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체험 박원순, 이번엔 휠체어 탄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 질의에

"하루동안 휠체어 대중교통 체험"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 대중교통을 체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청년의회에 참석해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지적한 청년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런 것은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체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휠체어 대중교통 체험이 실제로 진행되면 지난달 강북구 삼양동의 ‘옥탑방 한 달 살이’에 이은 두 번째 ‘현장체험 행정’이 된다.



청년의원은 버스 기사에게 장애인 승객의 탑승 의사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버스 기사를 대상으로 한 장애인 응대 교육, 저상버스 규칙적 배차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 박 시장은 이날 정책 수립 시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사업에 청년기업·마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직속으로 청년자치부를 만들겠다는 뜻도 전했다. 박 시장은 “오늘의 현실은 기성세대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렵기에 청년세대에게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기회를 넓혀주는 게 기성세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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