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고의 군사력을 가진 이스라엘은 2013년 방산 수출 국가 중 8위를 기록할 정도로 방위산업 기술이 발전한 나라다. 때문에 이스라엘의 레이저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이스라엘에서 온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실큰(Silk’n)은 계열사인 병원용 의료기기 장비 회사 인베이식스와 가정용 피부관리 의료기기 회사 홈스킨이노베이션즈의 전문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홈 케어 제품들을 선보여 한국에서 뷰티 디바이스 열풍을 이끌고 있다.
타 브랜드 제품들이 OEM이나 공장의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반면 실큰은 자체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탄생한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믿을 만 했다.
이번에 체험한 뷰티 디바이스는 ‘페이스타이트’로 지난 2달 간 일주일에 2~3차례 사용했다. 20대 이후 체내 생성이 둔화되는 콜라겐을 집에서 편안하게 관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이 제품은 바이폴라 고주파(RF) 에너지와 레드 라이트 테라피, 프락셔널(IR) 열에너지까지 총 3가지 기능의 에너지를 적용했다. 바이폴라 고주파에너지는 세포의 밀도를 촘촘히 해주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 재생을 촉진시켜 피부의 탄력과 리프팅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얼굴에 닿을 때 마다 붉은 빛이 나는 레드라이트 테라피는 세포재생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고 면역력 강화와 유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피부에 닿을 때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게 바로 프락셔널 열 에너지로 고주파에너지와 레드라이트 에너지가 피부 진피층 깊숙이 도달 할 수 있게 도와주고 피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준다.
사용하기 전에 디바이스 효과를 높여주는 젤을 발라야 하는데 아무래도 실큰이 제공하는 제품인 ‘슬라이더 젤’을 추천한다. 기자는 온도가 가장 높은 41℃로 단계를 맞춰서 진행했는데 낮에 자외선을 많이 받았거나 피부에 열감이 있는 상태면 온도를 낮춰서 피부 자극을 줄이는 게 좋다.
한번 진행할 때 2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런 뷰티 디바이스는 효과를 보기 위해 지속성 즉 근면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용하다가 귀찮아져서 한번 안 쓰게 되면 쉽게 다시 손에 잡기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한다기 보다 뉴스나 드라마 등 TV를 보면서 여유 시간을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제품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뉴스나 드라마 소요 시간이 보통 40분~1시간 가량 이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양쪽 얼굴 모두 20분씩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한 열이 주는 평온함 덕분인지 TV를 보는 자유 시간 동안 피부에 열을 전달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게 있다. 얼굴의 혈액 순환이 잘 되는 느낌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아 자꾸 손이 갔다.
기자는 부종이 심한 편으로 평소 피부과를 찾아 고주파를 통해 붓기를 완화하곤 했지만 페이스타이트가 생기고 나선 매일 피부과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돼서 만족스러웠다. 목의 림프선도 마사지가 가능해 다음날 혹은 당일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꼭 페이스타이트를 사용했다. 피부과 기계 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히 하면 피부과 1회 횟수 만큼 집에서 10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부과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일반적인 LED 라이트 테라피와는 다르게 부족한 침투력을 커버해 줘 10mm 진피층까지 침투한다. 턱 라인과 팔자 라인 및 앞 볼 부분을 열심히 리프팅 시켜주니 볼에서 팔자로 연결되는 피부 라인이 점차 부드러워지고 팔자 라인이 조금 옅어졌다. 턱 아래 쪽 부분을 열심히 해 주면 턱 라인을 완벽히 교정해 줄 순 없지만 두 턱이 되는 부분이 미세하게 좋아져 V 라인 형성에 확실히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여름이라 할 지라도 평소 건조함을 많이 느꼈는데 레드라이트 테라피 덕분인지 유수분 밸런스 유지가 잘 돼 건조함이 좀 줄었다.
이 디바이스를 사용 후에 냉장고에서 쿨링된 마스크 시트 팩을 얼굴에 얹어 주면 거의 피부과에서 관리 받은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팩이 흡수가 더 잘되고 모공도 조여지며 촉촉함이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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