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옥수동 극동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진단은 올해 2월부터 건물 기울기, 기초 및 지반침하, 내력비, 기초내력비, 처짐, 내구성 등 6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옥수극동아파트는 모든 항목에서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A~E 등급 중 재건축은 D등급 이상을 받아야 추진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은 B등급 이상이면 가능하다. 기존 건물에 2~3개 층을 더 쌓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수평증축은 C등급 이상이 필요하다.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보다 사업 절차가 간소하고 사업 기간도 훨씬 짧다. 특히 수직증축이 가능할 경우 가구 수를 기존 대비 15%까지 늘릴 수 있다.
1986년 준공된 옥수극동아파트는 지상 15층 8개 동 900가구 규모로 지난해 리모델링주택조합을 인가받았다. 조합은 수직증축으로 일반분양 135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2020년 이주·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사로는 쌍용건설이 선정됐다.
한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극동아파트 시세는 전용면적 57.78㎡ 7억 5,000만 원, 68.58㎡ 7억 8,000만 원, 142.26㎡ 11억 9,000만 원 수준이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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