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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서 복귀한 김동연 "지표·통계가 설명 못하는 국민 어려움 커"

“정책 효과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려워…기업·노동계와 정기 대화”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019년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 브리핑을 한 뒤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보는 이에 따라 경제 현실과 정책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과 지표와 통계가 설명해주지 못하는 일반 국민의 어려움이 크다는 게 무거운 무게로 다가왔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그는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과 외가를 방문하며 일에서 떨어져 있으려 했지만, 만나는 사람들과 눈에 보이는 상황 속에서 특히 이 두 가지 상념이 무겁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총리는 “여기에 정부 정책의 효과가 단기간 내에 나타나기 어렵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까지 더해지니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시장에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노력과 함께 기업가 정신을 북돋는데 더 중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는 혁신성장의 요체 중 하나로, 보다 더 직접적인 문제 해결형 방법을 관계 장관들과 조속히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회에 나가 있는 혁신성장 관련 법안을 생각하면 속이 바짝바짝 탄다”면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우리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국민과 시장의 소리에 보다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다”면서 “조만간 고용산업위기 지역도 가보고, 자영업자를 포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더 자주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매주 특정요일을 정해 기업·노동계·언론 등 다양한 분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기회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면서 “산적한 현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늘 부족한 능력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다시 해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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