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제어 지뢰제거 작업을 선보였다.
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 5G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뢰제거 작업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5G 초고속통신과 저지연 영상전송기술, 원격제어로봇장치(고스트)를 통해 작업자는 지뢰제거 현장이 아닌 안전한 장소에서 굴삭기를 조종했고 굴삭기는 작업자의 제어에 맞춰 위험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자가 상황을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 굴삭기에 카메라 3대를 장착했고 영상은 저지연 영상송신기에서 초고속으로 압축된 뒤 5G통신망을 통해 원격제어 스테이션으로 전송돼 작업자에게 전달됐다. 과거에는 지뢰제거 도중 굴삭기의 버켓에서 대전차지뢰가 폭발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했지만 앞으로 5G기술을 통한 원격제어 지뢰제거를 하면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다. 나아가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중장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전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DMZ 지뢰제거 작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추진단 담당은 “지뢰제거처럼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작업을 최첨단 통신 기술로 대체했다”며 “다가오는 5G시대에 보다 많은 산업현장에 통신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업전은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2014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는 전시회로, 30개국 250개 업체가 참여해 1,200여개 부스에서 최첨단 지상 무기와 대테러 장비를 선보인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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