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조스는 미국 텍사스주(州) 퍼미안 분지와 델라웨어 유역에서 나는 셰일원유·가스를 운송하는 G&P 기업이다. G&P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Gathering)’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판매하는 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서비스 사업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투자를 위해 모건스탠리·SK㈜ 등과 합종연횡했다. SK㈜는 5월 이사회를 열어 브라조스에 대한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SK㈜의 투자금을 합하면 이번에 성사된 계약 규모만도 2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에 제프리스 파이낸스 LLC와 캐나다 로열뱅크가 제공한 9억5,000만달러(약 1조600억원)의 인수금융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실투자액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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