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은 자료를 반환하고 검찰 수사에 즉각 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 의원과 한국당의 거짓 주장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심 의원과 보좌진이 자료를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분석시스템에 접속할 아이디 발급 시점부터 수상하다”며 “기존 한 개 아이디 외에 3개의 아이디를 추가 발급 받아 8일 동안 120여차례에 걸쳐 문건을 빼돌렸다. 조직적으로 자료를 빼돌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보좌진에 이어 심 의원을 고발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명백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유출된 비인가 행정 정보를 제 3자에게 공개한 혐의로 심 의원실 보좌관에 이어 심 의원을 검찰에 추가 고발한 바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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