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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 4일 개막] 덩치 키우고 스피드 높이고…스포츠 세단·SUV '신차들의 향연'

글로벌 245개 브랜드 140종 첫선

현대·기아차 고성능車로 유럽공략

i30N 패스트백·씨드GT 전진배치

BMW 몸집 키운 SUV 신형 모델

벤츠·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공개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8 파리모터쇼’가 오는 10월4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로 120주년을 맞는 파리모터쇼는 2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제네바모터쇼·디트로이트모터쇼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리는 자동차 전시 무대다. 지난 2016년 파리모터쇼는 방문객만 107만명 넘게 기록했고 전 세계에서 1만명이 넘는 미디어들이 자동차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전달했다.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전 세계 19개 국가에서 245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최초로 공개되는 차만 140여종이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그간 디트로이트·제네바모터쇼 등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은 현재 대중이 열광하는 고성능 차와 전 세계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i30N 패스트팩


◇고성능 차·스포츠 세단의 향연=국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브랜드는 단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다. 두 회사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고성능 차를 앞세운 마케팅에 나선다. 두 회사는 올해 8월까지 유럽에서 70만여대를 판매해 사상 최초로 연 100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성능 이미지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게 현대차(005380)그룹의 전략. 현대차는 우선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유럽 전략형 고성능 해치백 i30N의 패스트백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다. i30N 패스트백은 i30N·벨로스터N에 이어 현대차가 내놓은 세 번째 고성능 모델이다. 기아차(000270)도 유럽시장 전략 차종인 씨드의 고성능 모델 씨드GT와 파생 모델인 3세대 프로씨드를 내놓는다. 프로씨드는 5도어 슈팅브레이크(고성능 왜건) 모델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풀체인지)으로 공개된다.

기아 3세대 프로씨드 예상도


유럽 브랜드 중에서는 BMW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파리모터쇼에서 글로벌 베스트셀링 컴팩트 스포츠 세단 3시리즈를 완전변경한 7세대 모델을 내놓는다. 3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연간 1만대 이상 팔리는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클래스 세단과 함께 엔트리 고성능 모델인 AMG A 35로 소비자를 홀린다.

BMW 신형 X5




◇‘대세’ SUV 경쟁도 치열=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전 세계에서 인기가 계속되는 SUV 신형 모델을 대거 내놓는다. 그중에서도 BMW와 벤츠는 베스트셀링 중형 SUV로 정면대결을 펼친다. BMW는 신형 X5, 벤츠는 신형 GLE를 공개한다. X5와 GLE는 두 회사의 주력 SUV이자 경쟁 모델이다. 파리모터쇼에서 두 회사는 덩치는 더 키우고 외형은 볼륨감 있게 가다듬은 모델로 전 세계에 경쟁력을 어필할 계획이다. 아우디도 컴팩트 SUV인 Q3의 신형을 7년 만에 공개한다. 2세대 Q3는 차체를 키우고 자율주행 등 각종 첨단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상품성을 키웠다. 포르쉐도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마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르노도 전 세계에서 45만대 이상 판매된 준중형 SUV ‘뉴 카자르’를 공개한다. 부분변경된 뉴카자르는 국내 기준 중형 QM6와 소형 QM3의 중간에 위치한 모델로 국내 도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트로엥도 SUV 인기에 맞춰 C5를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모델 C5에어크로스를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E /서울경제DB


◇미래 차 핵심 ‘순수전기차’도 대거 출품=이번 파리모터쇼에서 벤츠와 아우디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각각 출시하며 경쟁에 돌입한다. 그간 고성능 전기차는 미국의 테슬라가 주도해왔지만 최근 벤츠와 아우디가 각각 전기 SUV ‘EQC’와 ‘E-트론(TRON)’을 발표하며 판이 커졌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최대 출력이 408마력, 제로백(시속 0㎞→100㎞)이 5.1초, 1회 충전으로 450㎞를 달릴 수 있는 EQC를 전시한다. 아우디도 360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에 달하는 E트론을 내놓는다. 모두 경쟁 상대인 테슬라 모델X의 스펙을 뛰어넘는 전기차로 파리모터쇼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습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 브랜드인 푸조도 순수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파리모터쇼는 고성능과 SUV가 대거 선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세계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 세단과 SUV들의 신형이 공개돼 집중적 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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