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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 성장률 2.6%로 추락"... 더 멀어진 3%

현대경제연구원, 설비투자 부진 등 꼽아

호황을 누리는 미국과 달리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2%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해 연간 성장률이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어 내년 성장률은 2.6%로 올해보다 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경기 하강을 예측한 근거로 “경기 동행 및 선행지수가 모두 장기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설비투자 부진 지속, 건설경기 하강 본격화, 고용창출력 고갈, 내수 부진에 따른 저물가 지속, 가계와 기업의 체감 경기 부진 등의 복합적 요인이 경기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자산효과 축소로 소비 부문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 될 것”이라며 “건설투자 및 제조업 설비투자 둔화 등 투자 부문 위축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가 올해와 유사하거나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악재로 꼽았다.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 수출 중심의 성장을 지속해온 우리 경제에도 안 좋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원은 특히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LG경제연구원도 우리 경제 성장률이 올해 2.8%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2.5%로 고꾸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중간 경제 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내년 성장률은 3.0%에서 2.8%로 각각 하향했다.



우리 경제는 올해 2·4분기 들어 미국·중국·일본 3국은 물론 OECD 평균보다 낮은 성장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4분기 한국의 실질 GDP(계절조정)는 1분기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미국, 중국, 일본은 2분기에 각각 1.0%, 1.8%, 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도 1·4분기 0.53%에서 2·4분기 0.70%로 오르며 우리를 앞섰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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