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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STX조선 방산 인수 추진

군함 등 특수선 사업 강화 계획

삼강엠앤티가 STX조선해양의 특수선사업부를 흡수해 군함 제조 등 방위산업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엠앤티는 심해용 후육강관 및 해양플랜트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삼강엠앤티의 STX조선 특수선사업부 인수와 관련한 의견 검토 요청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현행 방위사업법은 방위사업체를 인수합병(M&A)할 때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산업부는 승인에 앞서 방위사업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말 산업부로부터 함정 분야 주요방위산업체로 지정돼 특수선을 제조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했지만 수주 실적이 없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STX조선 특수선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삼강엠앤티는 함정 분야 실적·도면·장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9월21일 운영자금 등의 확보를 위해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삼강엔앤티의 이번 인수는 정부가 지난 4월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9년까지 5조5,000억원 규모의 공공 발주를 약속하는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가 줄어든 것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다. 국내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2013년 있었던 ‘UAE 원전 비리’에 연루돼 2019년 11월까지 공공 발주에 참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도 방산 부문의 시장 확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송 회장은 회사가 함정 분야 주요 방산업체로 지정된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산 부문에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해 말 유도탄 고속함 ‘전병익함’을 해군에 인도한 후 군함 일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일감 부족에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올해 초 군함을 생산해온 특수선사업부를 폐지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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