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이탈리아발 유럽 위기가 맞물리면서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8원 20전 오른 1,127원 40전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이례적으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모두 낮은 희귀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2분기에 달성한 4%를 넘어선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23만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8만5천명을 훌쩍 웃돌아 고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예산안을 두고 이렉시트(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부각되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폭락하는 점도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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