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이 선보인 제품은 차별화된 광학구조를 적용한 지문인식 모듈이다. 타 경쟁사 제품의 문제점인 Dry-finger(건조한 손의 지문 인식 어려움), Sunlight(태양광이 강한 곳에서 지문 인식 어려움), 2D Fake(2D 지문 위조) 이슈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모듈 자체 두께가 매우 얇아 세계 최고 성능을 이뤄냈다고 평가받는다. 스타트업 광학센서 칩 기업인 ‘비욘드아이즈(대표이사 남동욱)’와 손잡고 작년 하반기부터 개발해왔다.
이번 모듈 개발은 하나마이크론이 주력해온 신사업 R&D의 성과다. 하나마이크론은 국내외 주요 지문인식센서 칩 업체와 함께 △광학방식 △초음파방식 두 가지로 디스플레이 일체형(언더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모듈 공정을 개발해왔다. 초음파방식 역시 올해 하반기 개발 및 양산 검증을 마치는 것이 목표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센서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은 지난해 처음 스마트폰에 적용된 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A(Strategy Analytics) 등은 전세계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센서 탑재율이 2021년 30%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마이크론에서 개발한 제품은 국내 및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제조사와 개발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모바일 메모리 및 지문인식센서 패키징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사업은 기존 사업에 이어 기업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라며 “지문인식센서가 언더디스플레이에 적용되면 시장이 가파르게 확대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판단해 양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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