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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여성 CEO 부산 집결…“여성경제인에 요구되는 역할 고민해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경협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경협


“한반도 평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해 기대와 불안이 혼재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경제인들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의식을 가지고 미래 사회와 경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주인공으로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지난 5일 부산 벡스코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개최한 ‘2018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에 참여한 1,000여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는 여경협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여성경제인 경영연수로, 전국 여성경제인의 경영능력 향상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 연수는 4차 산업혁명과 한반도 정세 변화 등 신사업기회가 열리는 가운데, 여성경제인들에게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새로운 기회,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무경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에만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으며 남북경협을 통한 상생발전에 대한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해 기대와 불안의 목소리가 혼재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경제인들이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의식을 가지고 미래 사회와 경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기회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평창 개·폐회식 기획과 연출’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송승환 피엠씨 프로덕션 예술감독은 “평창올림픽의 개·폐막식은 한국 전통 문화의 가치관인 ‘조화’와 현대 한국 문화예술의 특징인 ‘융합’을 바탕으로 열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며 “우리의 리듬과 서구의 공연 양식을 접합한 난타나 한류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진 흥과 끼가 서구의 음악양식 등과 잘 융합돼 우리만의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EO도 이제는 새로운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라며 “문화예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비즈니스 성공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초청강연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이 ‘북한경제와 남북경협 전망’을 주제로 진행했다. 조 부소장은 강연에서 △북한 진출의 추진 목적 설정 △진출 환경 파악 △북한 진출 위한 자사 진단 실시 진출 등 북한 진출을 위한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반도 신경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여성 기업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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