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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 확대 기대로 주가 오르자...PE, 현대엘리 지분 전량 회수

20%대 수익률 달성에 처분

현대로템도 팔아 차익 실현

현대엘리베이(017800)터에 지분투자했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지난 상반기 차익실현을 마치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올랐던 시기로 분석된다. 현대로템(064350) 등 또 다른 남북경협주에 투자했던 PE들도 보유지분을 처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음PE)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지난 상반기 전량 처분했다. 개성공단 개발 사업권과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지분 68%가량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가 경협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음PE는 2015년 11월 현대엘리베이터의 전환사채(CB)에 1,2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40%를 지난해 1월 콜옵션 행사로 정리했다. 남은 물량은 올해 4월 4만8,698원에 보통주 200만주로 전환했다. 이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과 장내 매매로 본격적인 투자회수에 나섰다.

특히 6월12일 북미정상회담 직전 남은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남북관계 해빙의 기대감에 12만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번 투자로 이음PE는 약 20%의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L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은행도 지난 상반기 보유지분을 대부분 정리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PEF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 PE)도 북미정상회담 직전에 남은 현대로템 지분을 대량 처분했다. 현대로템 역시 경협 테마주로 엮여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MS PE는 5월까지 보유지분의 절반인 1,000만주를 단숨에 털어냈다. 이후 북미정상회담 나흘 전인 6월8일 700만주를 블록딜해 지분율이 3.53%로 떨어졌다.
/조윤희·박호현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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