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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더 뷰] "고점 논란 美 증시, 펀더멘털 우수한 가치주 여전히 유망"

케빈 맥클로스키 PPM아메리카자산운용 CIO

"애플·아마존 등 법인세 인하 혜택

향후 양호한 성과 기대…투자 지속

S&P500 가치주 지수 비중 높은

금융업 종목도 눈여겨보고 있어

반도체 가격 등락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론 상승 동력 창출 전망"





‘해외 주식 직구’로 알려진 개인들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확대되면서 경제 호황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달려온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국제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더해 최근 국채 금리 상승, 애플·아마존·인텔 등 증시를 주도해 온 기술주의 주가 고점 논란 등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고비로 주목받는다. 반면 ‘블랙 프라이데이’로 잘 알려진 연말 쇼핑 시즌, 국제 유가 상승은 관련 산업 종목들의 상승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불안과 기회가 공존하는 미국 증시에서 PPM 아메리카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노스 아메리칸 밸류 펀드’는 50여개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미국 가치주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둬왔다. 미국 주식·채권 시장 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영국 프루덴셜그룹 계열사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PPM 아메리카자산운용이 선보인 이 상품은 개방형 뮤추얼(SICAV) 펀드다. 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케빈 맥클로스키(사진) PPM 아메리카자산운용 주식 최고운용책임자(CIO)는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과 관련해 “목표 비중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해 운용팀의 상향식 의사소통으로 결정된다”며 “미국 주식시장의 가치 투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라고 강조했다.

펀드에서 6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24.6%), 헬스케어(15.1%), 에너지(13%) 순이다. 그 이유에 대해 맥클로스키 책임자는 “금융 업종은 S&P500 가치주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기준을 적용해 최근 주가와 비교해봐도 금융 업종 종목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의 기준이 되는 S&P500 가치주 지수보다 편입 비중이 높은 대표 종목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로 잘 알려진 제약기업 애브비(Abbvie)를 비롯해 미디어기업 비아컴(Viacom), 항공기업 스피릿에어로시스템(Spirit Aero Systems Holdings), 크루즈선사 로열캐리비언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 보험기업 올스테이트(The Allstate) 등이다.

맥클로스키 책임자는 애플, 아마존 등 미국 증시를 주도해 온 대표 기술주의 전망과 관련해 “미국 증시 상승세를 고려하면 해당 분야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기술주는 정부의 법인세 인하 혜택에 더해 생산성 증대를 통해 이윤을 늘릴 수 있었고 이 같은 이윤 증대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의 경기 확장이 지속될 경우 기술주처럼 성장주들도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PPM 아메리카자산운용은 가치에 초점을 맞춘 상향식 전략에 기반해 기술주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기술주와 관련해 최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투자기관들이 내놓은 반도체 경기 고점 진단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에서 주기적인 가격 하락은 역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면서도 “현재 수 많은 제품 시장에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고 반도체산업 성격상 장기적인 동력이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현대의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가 일시적인 재고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닐 경우에는 밸류에이션과 성장 기대가 최고조에 있는 일부 종목들의 하락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 규모와 사업 다각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맥클로스키 책임자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수익 다각화가 부족한 바이오기업 종목은 본질적으로 더 투기적”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기업의 임상 실험 성공 확률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그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다각화가 이뤄진 바이오기업은 신약 개발 건수가 많고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와 특허 만기를 고려하면 보다 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증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9월 발표된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대한 미국 주식시장의 반응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양국의 무역전쟁이 전면적으로 확대되면 글로벌 시장 참가자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전쟁의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미국의 산업 분야로는 수출 규모가 큰 농작물, 목판재, 산업용 금속, 원유, 천연가스, 자동차, 항공기, 반도체, 담배 등을 꼽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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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맥클로스키 PPM 아메리카자산운용 주식 최고운용책임자(CIO)는 20년 이상 중소형·대형 투자기관을 오고 가며 투자 및 상품 운용 경험을 쌓아왔다. 대형·중소형 가치주, 대형 핵심주 등에 집중하는 운용 전략을 추구하며 올해 7월 말 기준 운용 자산(AUM) 규모는 154억 달러다. 1994년 킬리안 자산 운용 부사장을 거쳐 1999년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부사장·선임매니저로 옮겨 2008년까지 일했고 그 후 PPM 아메리카자산운용 주식 CIO를 맡고 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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