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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처 찾는 돈] MMDA·외화예금으로 한달에 수조씩 몰려

투자 불확실성에 일시 거치

MMF 총설정액도 109조로 ↑

은행 고객들도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초단기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입출금예금(MMDA)·머니마켓펀드(MMF)·외화예금 등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대표적 단기 부동자금 금융상품인 MMDA에 속한 은행 고객의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MMDA 잔액은 지난달 기준 25조2,616억원으로 전월 대비 5.9% 늘었으며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3.4% 증가한 24조7,91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가 상승 국면으로 전환한 만큼 중장기 예금보다는 단기 예금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연광희 신한은행 PWM잠실센터 팀장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예금도 짧게 굴릴 수 있는 상품이 많아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단기 금융상품인 MMF나 단기특정금전신탁(MMT)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의 총설정액은 지난 9월28일 기준 91조2,779억원에서 이달 10일 현재 109조8,753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시로 돈을 넣었다가 뺄 수 있는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투자자가 잠시 자금을 맡기는 데 주로 활용해 일반적으로 MMF 설정액 증가는 시장 불확실성이나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진석 하나은행 방배서래골드클럽 PB팀장은 “금리 인상이나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해서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굳이 1~2개월 짧게 투자를 해야 한다면 MMF나 MMT를 권한다”고 말했다.



달러예금을 비롯해 외화예금도 주목받고 있다. 미 금리 인상 기조로 달러예금 금리의 기준이 되는 리보가 상승하며 국내 은행의 달러예금 금리가 평균 연 2.40%로 1년 전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달러 대비 원화의 약세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데다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입할 수 있어 고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의 달러예금을 포함한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81억2,600만달러(약 9조1,945억원)로 전월 대비 2.7% 늘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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