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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고유가엔 산업주, 고금리엔 금융주

경기 상황마다 수혜주 찾고 역발상 투자로 수익 창출

GS건설·삼성重 고유가 수혜

낙폭과대 SPC삼립 상승탄력

한세실업 바이어 실적개선 뚜렷

은행·보험주는 연말 배당 매력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악재는 있지만 악재가 모든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들로 인해 수혜를 받는 기업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경기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 투자를 한다면 보다 쉽게 투자 전략을 짤 수 있다.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우선 고유가 상황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기계 업종과 같은 산업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미국의 이란규제, 베네수엘라의 산유량 급감, 동절기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 상승 흐름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국제개발금융 공사(USIDFC) 설립에 따른 미국의 해외 인프라투자 확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관련 법안 논의, 중국 정부의 투자 하방 압력 경감 노력 등 호재들도 기다리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5대 핵심 공약 중 하나였지만 올해 감세정책과 무역협상을 정책 우선순위로 삼으면서 밀려난 상태”라며 “감세정책이 마무리되고, 중국을 제외한 무역협상들이 연내 정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중간선거 이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차기 과제인 인프라 투자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올해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였던 GS건설(006360)이 관심 종목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서 주가가 90% 이상 올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고점 대비 주가와 영업이익 수준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07년의 최고가 대비 현재 주가는 67%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직전 최고치인 6,000억원을 넘어 올해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 고유가 수혜 기대감과 연말 해외 수주모멘텀도 좋다.

주가 하락이 큰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파리크라상, 파스쿠치, 던킨도너츠, 에그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대표 ‘푸드 컴퍼니’인 SPC삼립(005610)이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규제 이슈와 각종 구설로 2015년 8월의 고점 대비 65%가 하락했지만, 제빵은 샌드위치와 냉장 디저트 등 간편식 시장 고성장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영광까지는아니더라도, 낮은 주가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한다면 업사이드 포텐셜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삼성중공업(010140)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당장은 11월초 예정된 미국의 이란제재, 2020년 1월부터 시작될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에 대한 황함유량 규제가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유가 강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중공업이 강점을 보유한 해양플랜트 시장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한세실업(105630)도 역발상 투자를 해 볼 만한 종목이다. 우선 한세실업은 GAP, Target, Pink 등 주요 바이어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 전방 산업 부진의 고민은 덜었다. 의류 OEM 산업의 오더가 납기를 점차 짧게 가져가는 구도로 바뀌면서 중소형 업체의 구조조정도 한창이다. 어려운 업황이지만 원사구매, 염색, 후가공 등의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만큼, 전방산업 호조와 업계 재편 효과를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금리상승 흐름에 대응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들은 시중금리 바닥권에서 발생한 금리 모멘텀 외에 연말로 갈수록 배당매력도 부각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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