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29일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남성용 와이셔츠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상권에서 남성용 양말·속옷 등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서 착안한 것으로, 경조사 혹은 출장으로 급히 셔츠가 필요한 남성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남성 베이직 패션 브랜드 ‘드만(DEMAN)’의 와이셔츠를 1만9,900원에 판다고 말했다. 화이트 컬러의 기본 디자인으로 M(95)·L(100)·XL(105) 세 가지 치수로 나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대해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소재가 혼방된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신축성과 활동성을 높였으며 구김이 없어 사서 바로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에서 와이셔츠까지 팔게 된 건 최근 주요 상권에서 남성용 언더웨어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어 셔츠 등 기본 의류를 찾는 수요도 존재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남성용 언더웨어 매출이 전년대비 오피스 상권에서는 11.8%, 유흥과 독신 상권에서는 각각 10.8%, 7.4%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오피스·유흥가·독신·병원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현정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담당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할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분포돼 있어 급할 때 가장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은 상권에 맞는 차별화 상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종합 생활 편의공간으로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