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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英 바이오벤처 '아르고너트'에 30억 투자

지분 25%로 확보로 2대 주주에

표적항암제 개발 중인 스타트업

투자금으론 'PRMT5 저해제'개발

미래 수익·유럽 R&D 거점 확보

JW중외제약(001060)은 영국의 바이오벤처 ‘아르고너트테라퓨틱스(아르고너트)’에 200만 파운드(약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르고너트는 지난 2016년 옥스퍼드대학의 학내 벤처로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종양 세포의 증식과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교모세포종, 췌장암, 전이성 위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PRMT5 저해제’ 비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투자로 영국 기업 전문 투자기관인 ‘옥스포드과학혁신(OSI)’에 이어 아르고너트의 2대 주주가 되면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참여 자격도 확보했다. 투자금은 아르고너트의 PRMT5 저해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PRMT5 저해제는 유망한 표적항암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1년 글로벌제약사 GSK가 미국 에피자임과 PRMT5 저해제에 대해 6억6,400만달러(약 7,500억원) 수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 다른 글로벌제약사인 MSD도 지난 2016년 총 계약규모 5억1,500만달러(약 5,800억원)을 들여 영국 암연구소의 PRMT5 저해제 기술을 도입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르고너트와 자체 R&D 센터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아르고너트가 제품을 출시하거나 정식으로 상장했을 경우 창출될 수익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제약업계 R&D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유럽 지역 거점도 마련하게 됐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PRMT5 저해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 중에 있는 경쟁 약물 대비 높은 표적 선택성을 가지고 있어 효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월성이 기대되는 물질”이라며 “아르고너트와의 다양한 연구 협력과 유럽의 우수한 연구 기관과 R&D 네트워크를 확대해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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