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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4위로 행복한 종영

평균 14.4%, 최고 16.7%, 월화드라마 1위 수성

백일의 낭군님 마지막회 장면/사진제공=tvN




대대적이고 공격적인 홍보는 없었다. 초반에는 큰 주목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치·로맨스·코믹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모두 담겨 인기를 끌어올렸다. 바로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의 이야기로 역대 tvN 월화극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미스터 션샤인’를 이어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중 4위를 기록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백일의 낭군님’ 마지막회 시청률은 14.4%(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7%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KBS 2TV ‘최고의 이혼’은 2.3%-3.1%, SBS TV ‘여우각시별’은 6.7%-8.6%로 마지막까지 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MBC TV ‘배드파파’는 결방했다.



최종회에서는 이율(도경수 분)과 홍심(남지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회 5.0%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이 드라마는 4회에서 7.3%, 8회에서 9.2%로 껑충 뛰더니 10회에서 10% 벽을 깨며 역대 tvN 월화극 최고 성적을 냈다. 후반부에도 멈춤 없이 승승장구 한 후 결국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백일의 낭군님’의 가장 큰 무기는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제목만 봤을 때는 단순한 로맨스물이 예상됐지만 왕과 신하 간 기 싸움이나 궁중 암투 같은 제법 무게 있는 주제들도 균형 있게 담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도 궁궐이 아닌 ‘송주현’이라는 일반 마을이 배경이 되고 그 속에 사는 일반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 뻔한 사극의 탈을 벗고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완전한 사전제작이었던 덕분에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풍성하게 담아내고,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었던 것도 이 작품의 강점이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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