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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제자와 성관계 맺고 성적 조작해준 30대 교사 구속영장

/사진=연합뉴스




여고생 제자와 성관계를 맺고 성적을 조작해 준 혐의를 받는 30대 기간제 교사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3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10대 여고생의 성적을 조작해주고, 성관계 장면 등을 영상 촬영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광주 모 고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을 담당한 교사 A씨는 옆 반인 B양과 지난 6월부터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B양의 성적을 조작해 준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B양과의 성관계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합의 하에 관계를 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B양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비록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19세 미만 청소년을 상대로 성관계를 맺어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가 있다”며 “구속영장 혐의에서는 뺐으나, 입건 혐의에는 포함된 만큼 향후 수사를 거쳐 혐의를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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