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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價 급락…삼성 4분기 실적 둔화 예상

10월, 전달 대비 10.7%

내년 2분기후 수요 개선

삼성전자(005930)가 3·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반도체 시황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모리 업계 1위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다소 부정적인 시황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지난 10월 D램(PC용 DDR4 8기가비트)과 낸드(메모리카드·USB 범용 128기가비트) 고정거래가격이 9월 대비 각각 10.7%, 6.51% 급락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12면

삼성전자는 31일 “올 4·4분기 반도체 시황 둔화 영향으로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4분기도 정보기술(IT)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약세가 전망된다”면서 “내년 2·4분기 이후 모바일·서버 등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삼성전자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대표적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 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PC용 DDR4 8기가비트 D램 고정거래가는 7.31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인 2017년 10월 가격으로 추락했다. PC용 DDR4 8기가비트 D램 고정거래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고정거래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고급 업체가 대형 거래처에 공급하는 가격으로 반도체 고점 논란에도 수개월째 보합세를 유지해왔다.

한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올해 3·4분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은 1년 만에 이익이 1조원 줄어들면서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 말까지 수익이 계속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3·4분기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5%, 20.9% 늘어난 액수다. 반도체 사업은 매출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정반대 실적을 기록했다. IM 부문의 매출은 24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200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3조2,900억원) 대비 1조원 넘게 빠지면서 32.5% 감소했다. 신형 플래그십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던 전분기(2조6,700억원)와 비교해도 16.8% 줄어들었다.

/신희철·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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