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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프라인' 공격적 확장...네이버와 차별화 행보

포털·음악 등 온라인 플랫폼 넘어

금융·모빌리티·캐릭터사업 강화

무료서비스 수익모델 전환이 과제

카카오(035720)가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공략하는 차별화된 행보로 주목 받고 있다. 포털, 메시지, 음악 등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금융, 모빌리티, 캐릭터 사업 등 오프라인 제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한 모바일 버스 공유 플랫폼 개발사 위즈돔과 스마트버스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세버스를 실시간으로 임대하고 출퇴근 시간에 단거리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시작했다. 광고, 게임, 커머스, 콘텐츠 등의 서비스와 연계해 수익을 내고 있다. 2016년에는 멜론을 인수하며 음악 산업에 진출했고 2017년에는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해 전담조직 신설하고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했다. 올해에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X(Ground X)까지 만들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지난달에는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내세워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증권업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자회사는 무려 70여 개에 달한다.

최근 카카오의 행보가 주목 받는 것은 오프라인 분야 대문이다. 업계 2위와 3위인 마음골프, 지스윙을 인수해 카카오VX를 만들며 단숨에 스크린 골프 점유율 2위 기업으로 성장하는가 하면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스토어의 라이언카페에서 캐릭터 모양의 빵과 음료를 팔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브랜딩전문회사 JOH의 손을 잡고 새로운 식음료 공간인 ‘콰르텟 강남’을 오픈 했다. 카카오는 서울미디어코믹스,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등 오프라인 전통 만화기업에 400억원을 투자하며 IP를 활용한 부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만화기업 디앤씨미디어와 함께 오프라인 만화, 상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모바일 플랫폼과 이동수단 간 시너지 효과도 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배차서비스에 이어 카 쉐어링, 헤일링 등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연계 오프라인(O2O) 서비스 ‘카카오 주문하기’는 중소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하며 배달의 민족 등 기존 사업자를 위협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과 제휴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가 오프라인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작,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가 어렵다는 이유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시그널 11월 1일 오후 2시 45분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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