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동권리 수준이 100점 만점에 71.2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학년 아동 9,176명, 부모 9,176명 총 1만8,352명을 대상으로 아동권리지수 연구를 한 결과 종합 평균 점수가 71.2점으로, 2016년(69.2점)에 비해 2점 상승했다. 아동권리지수는 아동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지수를 종합한 평균 점수다.
‘부모가 자녀에게 양질의 식단을 충분히 제공했는가’, ‘아침 식사를 얼마나 자주 먹었는가’ 등을 조사한 생존권 지수는 65.5점으로 파악됐다. 생존권 지수의 아침 결식 지표는 23.7점, 간편식 섭취 지표는 4.7점, 수면시간 지표는 18.2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학교생활 만족도, 부모의 교육적 관심, 놀이 및 휴식시간 지표 등이 포함된 발달권 지수는 72.7점이었다. 신체학대, 정서학대, 학교 폭력 등을 나타내는 보호권 지수는 89.6점으로 조사됐다.
가정에서 의견 존중을 받아본 경험, 동아리 참여 등의 참여권 지수는 57.1점이었다. 참여권 지수는 전체 지수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2016년(52.5점)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상승 폭(4.6점)을 기록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 권리 수준이 2년 전보다 다소 높아져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평균 70점대에 불과하다”며 “지역별, 학년별로 권리 수준 격차가 발생해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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