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 싸이토젠이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싸이토젠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연구소 설립과 우수 인재 채용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이사는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 산쿄’와 25억원(2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항암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싸이토젠의 대표 기술은 액체 생검 기술로 혈액을 분석해 암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액체 생검은 기존 조직 생검보다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혈액 체취만으로 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피부를 절개하는 기존 방식보다 쉽고 정확하다. 암환자의 혈액에서 돌아다니는 전이성 암세포인 순환종양세포로 암에 대한 단백질 수준의 분석을 할 수 있다. 싸이토젠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000~1만7,000원 수준이다. 희망가 상단 기준 조달 금액은 204억원. 8일과 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3~14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11월22일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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