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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만난 최태원 "국영기업 민영화 협력"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 논의

하노이포럼서 경영철학 설파

17일엔 中 난징포럼 참석도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동남아 인사이더’ 전략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국영기업 지분 투자를 기반으로 SK그룹의 동남아 진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등에 관해 논의했다. SK그룹은 9월 베트남 마산그룹 지주회사의 지분 9.5%를 5,300억원가량에 매입하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SK그룹은 마산그룹을 디딤돌 삼아 페트로베트남오일(PVOIL)이나 빈손정유석유화학(BSR) 등 베트남 에너지 기업 인수나 지분 투자 등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푹 총리에게 “지난해 11월 첫 만남 이후 마산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증진을 추진 중”이라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4차 산업혁명 기회를 이용하고 혁신센터를 세우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베트남 투자계획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최 회장에게 공기업 민영화 추진 로드맵을 설명하고 민영화 관련 투자와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등에 SK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푹 총리와의 면담 직전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따로 만나 상호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본인의 경영철학인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추구)’을 설파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또 9일부터 이틀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개최되는 제1회 ‘하노이 포럼’에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해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을 소개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난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난징에서 ‘이해와 대화: 아태(亞太) 공동운명체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제3회 난징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7일 일본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 세계경영자 회의’에 연사로 참석하는 등 본인의 경영철학 설파 및 사업기획 모색을 위해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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