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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가동률 높였더니 한전 흑자로

3분기 영업익 1조3,000억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3·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전은 13일 올 3·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1조 3,5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적자(-6,871억원)에서는 벗어났지만 전년대비로는 49.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16조4,09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373억원으로 51.8% 줄었다.

한전은 “안전점검을 마치고 정상 가동되는 원전이 늘면서 원전이용률이 상승했다”고 흑자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원전이 흑자의 일등공신이었던 것이다. 지난해보다 흑자규모가 줄어든 것은 국제유가가 80달러로 치솟는 등 국제연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김종갑 사장 취임 이후 고강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올 연말까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비용절감 등 2.5조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중”이라며 “내년으로 예정된 사우디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비하여 원전 추가 수주 노력 등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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