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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사건' 이정렬 변호사 "경찰, 파장 축소시키려 토요일 송치" 의혹제기

사진= 이정렬 변호사 SNS




트위터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계정 소유주가 수사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올해 4월 8일 전해철 의원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전 의원은 고발을 취하했으나, 경찰은 지난 6월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 명이 김씨를 고발해 계속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이 수사결과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확인됐다고 밝힌 가운데 , 17일 이종렬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해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혜경궁 사건에 대해 문의 주시는 분들께서 많으셔서 이 자리를 통해 한꺼번에 답변드리겠다”며 “우선, 경찰이 김혜경 여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 송치한 결과는 분명 환영 할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이제 겨우 경찰 수사가 끝났을 뿐이고, 검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재판, 그것도 1, 2, 3심이 남아 있으니, 앞으로 갈 길이 너무나 멀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절대 방심하지 않고, 궁찾사 소송인단 3,245분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후 이정렬 변호사는 두 가지 의혹에 대해 제기했다.

먼저 “수사 기간이 너무 길었다. 수사를 방해한 세력이 있지 않았는지, 수사과정에서 직무유기에 버금가는 일이 있지는 않았는지 하는 의심이 들 만큼 수사기간이 길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수사과정에서 보인 경찰의 태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수사기밀이라는 이유로 보안을 유지했다고 보기에는 경찰의 태도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특히,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송치 의견조차 고발인 측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의혹은 사건 송치 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당초에 소송인단에서는 경찰이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 예상했다”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건의 파장을 축소시키기 위했다고 볼 수 있다. 불행히도 이 예상까지 적중했다”고 언론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의혹을 품었다.

마지막으로 이정렬 변호사는 “다음 주 화요일인 20일 오후 1시에 수원지검에 출석한다”며 “혜경궁 김씨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김어준 총수님께 혜경궁 사건에 관한 수사상황을 유출한 경찰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고발인 조사다”고 밝혔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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