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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제동 삼바, 4공장 건설 빨간불

올 위탁생산계약 수건 그쳐

기존계약 취소 상황 올수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로직스가 ‘분식회계’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우려했던 수주 차질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회계부정 논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잃은 신뢰를 회복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최악의 경우 기존 계약이 취소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종 수주에 성공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이 수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가동 중인 제1공장과 제2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고 제3공장이 이제 막 시생산에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당초 계획했던 4공장 건설은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올 1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헬스케어 투자설명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15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와 30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간 18만ℓ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3공장의 규모를 감안하면 최소 10종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해야 하지만 올 초부터 본격화된 회계부정 논란으로 수주계약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5~10년 주기로 체결하는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의 특성상 한번 계약하면 장기 위탁생산 체제로 가기 때문에 회계부정 논란을 의식한 글로벌 제약사도 계약 체결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규 수주도 중요하지만 만약의 경우 기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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