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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발 호재로 모처럼 만에 웃는 반도체

모바일 수요 부진, 무역분쟁 불똥 속

클라우드 1위 업체 투자 확대 기대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22일 오전 오류가 발생해 일부 국내 업체들이 웹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었다. /연합뉴스




아마존발 호재로 애플발 악재를 잠재울 수 있을까.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의 서버 장애로 대대적인 클라우드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가격 하락 속에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 진전 발언,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판매 저조로 인한 모바일향 수요 부진 우려까지 겹치며 근심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 업계로서는 모처럼 만에 희소식인 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가 34%(올 3·4분기 기준)의 점유율로 1위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13%), IBM(7%), 구글(6%) 등이 뒤따르고 있다. 문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투자가 지난 2·4분기 32억 4,000만 달러, 3·4분기 33억 5,000만 달러로 둔화되면서 지난 22일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발생에 빌미를 제공한 데 있다. 실제 구글의 3·4분기 투자는 5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4%, 마이크로소프트는 36억 달러로 68.9% 증가해 아마존의 투자 실적과는 확연히 대조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투자 효율화에 나섰던 아마존이 다시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최근 일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부품 오더 컷 등 이슈가 대부분 아마존에서 유발됐음을 고려하면 반도체 기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마존으로서는 다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고객과 트래픽을 최근 아마존이 투자를 줄이며 감당하지 못한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마존의 데이터 센터가 가장 커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수밖에 없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제품도 고가라 긍정적”이라고 봤다. 다른 관계자도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마당에 서버 향 수요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마존이 투자에 나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이 지난 9월 내놓은 신형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애플이 생산축소를 단행해 메모리 업체들도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이폰의 판매부진이 전반적인 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었다. 응용처별 D램 비중을 보면 모바일(33.7%, 6월 말 기준, IHS마킷)과 서버(27.5%)가 각각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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